경기둘레길 양평 29코스 도토머리봉과 금왕산을 돌아가는 임도 길을 따라가는 코스로, 임도가 끝나면 양평 29코스도 끝난다.
계정1리는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아 탈출할 때 시간 조절을 잘해야 한다. 1일 4회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경기둘레길 양평 29코스
- 둘레길 코스 : 몰운고개-금왕임도-도토머리봉 입구-계정1리
- 둘레길 거리 : 12.7km
- 소요 시간 : 3시간 14분
- 난이도 : 보통

양평 29코스 나오기
22-3번 시내버스 시간표 : 08:13/ 11:03/ 17:17/ 18:32, 1일 4회 운행하고 있다.
버스 정류장에 표시된 시간은 어떤 것을 나타내는지 알 수 없는 시간표.
양동역 – 계정1리 송정 : 30분 정도 소요
계정1리 – (택시) – 양동역 : 11,900원

몰운고개 – 개울 건너기 : 0.6km/ 13분
스탬프를 찍고 왼쪽으로 들어서면, 왼쪽 농업법인과 오른쪽 건물 사이로 진입한다.
바로 임도가 시작되면서 포장도로는 끝난다.

시작부터 임도이고, 계정1리로 내려서기 전까지 임도를 걷는다.
약 400m 가면 작은 개울이 흐르고, 수량이 많아지면 건너기 어려울 정도.

개울 건너기 – 도토머리봉 입구 : 0.8km/ 11분 – 누적 1.4km/ 24분
개울을 건너면 비스듬하게 고도를 올려가는 오르막을 걷게 되고, ’94 금왕임도라고 표지석을 지나면 등산로 입구 이정목이 서 있다.

도토머리봉 등산로 입구 – 임도 이탈 : 9.8km/ 2시간 26분 – 누적 11.2km/ 2시간 58분
도토머리봉 등산로 입구를 지나니 엄청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배낭 커버도 하고, 우비도 입고 우산도 쓰고 했지만, 등산화는 물이 들어가 찔걱거리고, 발은 퉁퉁 불어오는 느낌이 팍팍.

엄청나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처음에는 비를 조금이라도 덜 맞으려고 온갖 방지를 갖추었으나, 강한 비바람에 무용지물이 되고, 흠뻑 비를 맞으니 해탈의 경지랄까?
포기해버리니 마음이 너무나도 편하게 다가온다.
경기둘레길 걸으면서 도보 여행자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길 안내와 리본, 이정표를 달아 놓은 것이 전부다.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 하나 만들지 않았고, 쉼터 한 곳 만들지 않았다.
오늘같이 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에는 잠깐이라도 앉을 만한 무엇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임도는 물이 흐르는 물길이 되었고, 배는 고프지만 배낭도 내려놓을 만한 곳이 없다.
평화누리길과 너무나도 대조적인 환경을 자랑하는 경기 둘레길.

임도 이탈 – 계정 1리 : 1.5km/ 16분 – 누적 12.7km/ 3시간 14분
임도에서 이탈하여 계정1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풀이 우거져 둘레길이 아닌 것 같기도 한 갈림길.

휘적휘적 내려오니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엉망이 된 등산화를 도랑으로 내려가 대충 씻어내고, 버스 정류장에서 등산화를 벗으니 물이 한 대접은 나온다.
양말을 벗어서 짜고, 잠시 널어놓지만 마르지는 않겠지?

계정1리에서 양동역까지 7km 남짓이라 택시를 호출하고 기다린다.
계정리에서 양동역까지 12,000원 정도이고, 시간은 10여 분이면 도착.
서울 가는 16:57 ITX- 새마을호를 예약하여 택시를 이용했다.

열차 시간이 남아 있어 노포 식당인 쌍학반점에 들어가 짬뽕을 주문.
언제적 메뉴판이런가?
하루 종일 비를 쫄딱 맞았으니 뜨끈한 짬뽕 한 그릇이면 충분한 보상이 되겠지?
완뽕을하고 양동역으로 발길을 옮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경기 둘레길을 완주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