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앵자봉 등산코스 천진암 성지 순례 코스로도 유명하며, 양자산과의 연계산행을 많이 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오르면 금실이 좋아진다고 하는 산. 우리나라 최초로 천주교가 시작된 곳으로 성지순례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앵자봉이다.

광주 앵자봉 등산코스
- 등산코스 : 천진암-건업리고개-박석고개-앵자봉-철조망-성조 독서터-천진암
- 산행거리 : 8.2km
- 소요시간 : 4시간 15분 (휴식 29분 포함)
- 난이도 : 중 (눈이 너무 많아 힘들어 중탈)

천진암 천주교 성지가 있는 곳이며, 경기도 청소년 야영장이 있기도 한 앵자봉은 주변에 양자산, 관산 등을 아우르는 산.
주어리를 들머리로 하는 산행을 주로 하고 있지만, 천진암에서 원점 회귀하는 산행도 많이 하고 있다.

앵자봉 들어가기
대중교통
서울 출발 : 양재역 3800번 ( 종점에서 432번 환승), 강변역 13-2(종점-초록마을에서 1.4km 또는 432 환승)
광주 출발 : 432번 천진암까지 운행, 431번 초록마을에서 환승.

천진암 주차장 – 지 능선 : 1.3km/ 45분
천진암 주차장에 주차하고 앵자봉 산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432번 버스 종점도 천진암 주차장으로 하고 있다.
정문으로 나와 7시 방향 도로를 따라 진행하고,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100m 올라가면 차단기가 있는 곳과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차단기가 있는 곳은 차량이 다니는 길이고, 우측으로 올라가면 야영장과 앵자봉으로 가는 길.

오른쪽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왼쪽은 차량이 갓길에 주차되어 있다.
도로가 빙판이 되어 있어 차량 진입이 어려운 상태.

많은 발자국이 없는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건업리 고개로 올라가는 길.
조립식 건물 앞으로 진행하고, 선답자의 족적을 따라 올라간다.
러셀하고 갈까 봐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선답자가 있었다.
얼마나 고마운지…..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족적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갈라져 있다.
왼쪽은 지능선 이정표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고, 우측은 30m 돌아서 올라가는 길이며, 두 길은 곧바로 합류한다.

지 능선 – 건업리 고개 : 1.2km/ 40분 – 누적 2.5km/ 1시간 25
능선에 올라서면 조금은 쉬울 줄 알았는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된비알이 시작되는 곳이었다.
능선이라 불어오는 계곡 바람에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추위.
쌓인 눈은 왜 그리 많은지 발걸음 옮기는 것이 쉽지 않다.


건업리 고개 – 박석고개 : 1.4km/ 27분 – 누적 3.9km/ 1시간 52분
앵자봉 2.71km 남았고, 오른쪽은 관산, 무갑산, 소리봉으로 가는 길.
건업리 고개부터는 조금은 수월하고 편한 등산로이지만, 많은 눈은 힘들게 한다
광주 앵자봉 등산코스는 겨울에는 적극 비추하고 싶은 코스라고 생각이 마구 든다.
이렇게 눈이 많을 줄이야!

박석고개 – 조망터 : 0.9km/ 30분 – 누적 4.8km/ 2시간 22분
앵자봉 올라가는 길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구간으로, 상당한 가파름에 많은 눈.
미끄러지고 엎어지는 난관을 뚫고 올라가니 왼쪽으로 천진암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천진암 : 토속신앙의 자리였던 곳에, 사찰을 세웠고, 폐찰이 되면서 천주교에서 구입하여 성전을 만들려고 준비 중인 곳이다.
천주교인들이 피신해 이곳으로 들어온 것을 스님들이 보호해 주었고, 나중에는 스님들이 희생되기도 했던 곳.
이벽, 정약용, 정약종, 정약전, 이승훈 등이 모여 천주교 책을 읽고 토론했던 곳이기도 하여, 이벽 성조 독서터라고 부르고 있다.
나중에 정약용은 정약현의 처남 이벽으로부터 천주학을 듣게 됨.

조망터 – 앵자봉 : 0.6km/ 19분 – 누적 5.4km/ 2시간 41
앵자봉에는 전망 덱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사방팔방이 시원하게 열리는 조망을 자랑하고, 예봉산, 검단산 등이 조망되는 곳.

앵자봉 – 계곡 갈림길 : 0.2km/ 19분 – 누적 5.6km/ 3시간
정상에서 가파르게 내려오면 왼쪽으로 철조망이 있고, 선답자의 족적이 남아 있다.
원래는 능선으로 직진하여, 우산봉을 지나 한 바퀴 돌고, 천진암으로 가려 했으나, 많은 눈으로 러셀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에 계곡으로 중탈하기로 한다.

계곡 갈림길 – 숭실대 학림 기둥 : 1.0km/ 46분 – 누적 6.6km/ 3시간 46분
왼쪽으로 난 족적을 따라 내려가는데, 이것은 등산로로 간 것도 아니고, 무작정 내려간 발자국.
새로 러셀 하며 등산로로 가는 것보단 족적을 따라가자고 했던 것이 큰 패착이었다.


때론 나무 덩굴을 밟고 내려오기도 하고, 커다란 바위를 넘어오기도 하였다.
얽히고 설킨 잡목으로 들어가니, 모자도 걸려있고, 수건도 걸려있다.
나뭇가지에 걸린 것을 모르고 지나간 것 같다.


겨우 1km 내려온 것이 마치 4km는 내려온 느낌.
이제는 살았다는 생각이 들고, 다행스럽게도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

학림 기둥 – 천진암 주차장 : 1.6km/ 29분 – 누적 8.2km/ 4시간 15분
임도와 차도를 따라 내려오는 구간이고, 한국 천주교회 창립 성조 5명의 인물, 이벽, 이승훈, 권일신, 권철신, 정약종 묘가 있다.


대형 성전을 지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천진암 성지.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이고, 성지순례에 빼놓을 수 없는 곳.

많은 산객이 다니지 않고, 눈이 많이 쌓여 산행하기 상당히 힘들었던 앵자봉 산행.
겨울에 완주하기는 상당히 힘들고, 등산로도 보이지 않은 하산길은 주의해야 하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