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1-3코스 하늘을 품은 포근한 숲길 종전에는 8개의 코스로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세분화하여 21개 코스로 재구성하였다.
속세를 떠나지 않은 옛사람의 길, 도시와 자연을 잇는 생태길 등으로 코스 속의 자연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 서울 둘레길.

서울둘레길 1-3코스
- 둘레길 코스 : 도봉산역-창포원-덕릉고개-불암산 철쭉동산-화랑대역
- 둘레길 거리 : 18.8km
- 소요시간 : 5시간 30분
- 걸은 날짜 : 2024. 12. 27

서울둘레길 코스별 거리와 소요시간
- 1코스 : 서울 창포원-수락산 천상병길-채석장 전망대-당고개공원갈림길 : 6.5km/ 1시간 59분
- 2코스 : 당고개공원갈림길-덕릉고개-불암산 철쭉동산 : 5.8km/ 1시간 34분
- 3코스 : 철쭉동산-나비정원-공릉백세문-화랑대역 : 6.5km/ 1시간 57분

서울둘레길 1-3코스 길라잡이
1코스 수락산 코스: 속세를 떠나지 않은 옛사람의 길
그동안 산에만 다니다 둘레길을 본격적으로 걸어 보자고, 시작했지만 나 스스로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지?
무엇을 위해 둘레길을 걸어 보려고 생각을 하는지 등 화두를 스스로 던지면서 시작하는 걷기.
총 156.5km의 거리를 5개로 구분하여 완주해 보기로 한다.
1일 평균 30km 정도를 걸어야 하는 대장정이고, 다가오는 2025년 경기 둘레길 860km도 5개월 만에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누구나 연말연시가 되면 생각하는 그 무엇이 있겠지?
올 한 해도 잘 살아 냈는가?
내년에는 또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스스로에게 다짐해 보고 때론 후회스러운 일을 하였는가? 등등.
내년에는 새로운 목표도 설정해 보고 싶은 생각에 5개월 동안 1,000km를 걸어 보자는 무식한 목표를 세우게 된다.
그 첫걸음으로 서울 둘레길을 시작하게 되었다.

도봉산역 -서울창포원 : 0.2km/ 5분
오늘 목표는 서울둘레길 1코스에서 5코스까지 걷는 30.9km의 거리이기 때문에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전철에 몸을 실었다.
서울 창포원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어 을씨년스럽다고나 할까, 바람은 쌩쌩 불고 기온도 영하의 날씨를 가리키고 있다.
창포원 사무실 앞에 서울둘레길 안내 책자와 스템프 북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어,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하심도 매우 좋았다.

첫 번째 스템프 찍는 곳에서 기분 좋게 도장을 찍고, 어둠이 깔린 서울 창포원으로 들어간다.
요즘은 일출 시각이 07시 46분쯤 되니 아직 해가 뜨려면 20분 정도는 지나야겠다.
붓꽃을 주제로 한 생태공원으로 다양한 창포 종류를 테마별로 식재하여 휴식 공간을 겸해서 사용하고 있는 창포원을 한 바퀴 오른쪽으로 돌아 나간다.

창포원 – 소풍길 입구 : 1.3km/ 25분 – 누적 1.5km/ 30분
출구를 나서면 삼거리이고, 왼쪽 횡단보도를 건너 천변으로 내서서지 않고 도로를 따른다.
다리를 건너 왼쪽 공원으로 들어가니 그늘진 곳이라 쌓인 눈이 일부는 얼음으로 변해 있고, 일부는 그대로 남아 있어 바닥이 미끌거린다.
덱으로 올라서고 진행하면 의정부 소풍길 안내도가 설치된 곳에 도착.


소풍길 입구 – 예은교회 : 1.2km/ 21분 – 누적 2.7km/ 51분
작은 도랑을 건너면서 시작되는 오르막은 약 250m 정도 되고, 상당한 가풀막을 올라가는 구간으로 수락산 자락을 하나둘 넘나들어야 함을 알려주고 있는 듯.
수락산과 불암산 코스의 난이도가 중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보면, 상당한 가풀막도 함께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두 번의 오르막을 지나면 마을로 내려서고 교회 앞에서 수락산과 둘레길의 갈림길이 있다.

예은교회 – 수락산 천상병길 : 1.3km/ 23분 – 누적 4.0km/ 1시간 14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한다.
서울둘레길은 갈림길마다 번호를 부여한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며, 둘레길에는 리본 등 여러 가지로 길 안내를 하고 있다.
천상병 길에 내려서고, 오른쪽으로 10m 지점에서 다시 왼쪽 계곡을 넘어간다.

천상병길 – 거인 발자국바위 : 1.3km/ 22분 – 누적 5.3km/ 1시간 36분
징검다리를 건너가면 노원둘레 산천길이라는 안내도가 있고, 안내 책자와 스템프가 설치되어 있다.
무장애길을 올라가면 귀임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계속 나오고, 연속되는 부침이 이어진다.


거인 발자국 바위 – 당고개 공원 갈림길 : 1.2km/ 23분 – 누적 6.5km/ 1시간 59분
이곳에는 거인 발자국 바위와 거인 손자국 바위가 있다.
발자국 바위를 지나면 앞에 보이는 산 중턱에 전망대가 보이고, 그곳으로 올라가게 된다.
1 전망대가 있고, 채석장 전망대가 두 번째 전망대다.

전에는 없던 스템프였고, 개편하면서 새롭게 설치된 덕릉고개 코스 스템프다.
필자가 가지고 있던 처음 스템프 북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곳.
서울둘레길 1코스인 수락산 코스가 여기까지이고, 다음은 덕릉고개 코스인 2코스로 연결된다.

2코스 : 덕릉고개 코스로 도시와 자연을 잇는 생태길
당고개 공원갈림길 – 화장실 : 1.0km/ 19분 – 누적 7.5km/ 2시간 18분
두 번째 스템프를 지나 0.3km 가면 거인 손자국 바위가 있다.
바위에 깊게 파인 손자국 같은 홈이 파인 것을 볼 수 있고, 발자국 바위와 함께 수락산을 지켰다는 설이 내려오기도 한다.
화장실은 동파 방지 때문에 겨울철에는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화장실 – 포장도로 : 1.6km/ 26분 – 누적 9.1km/ 2시간 44분
오르내림이 조금은 수월해졌지만, 계단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
화장실을 지나 200m 가면 도로와 합류하고, 바로 우측으로 접어든다.
한참을 내려서고 걷기 좋은 능선을 걷다 보면 체육시설이 있고,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가풀막이 시작됨.


조금은 씩씩거리면서 올라서게 되는 구간이고, 능선에 올라서면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
그러나 차가운 공기로 인해 콧물은 정신없이 흘러내린다.

포장도로 – 덕릉고개 : 0.9km/ 14분 – 누적 10km/ 2시간 58분
엄청스럽게도 많은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면 수락산 자연휴양림 주차장과 도로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300m 도로를 따르다 왼쪽 7시 방향으로 이탈하여 올라간다.

도로를 벗어나 0.5km 올라가면 수락산과 불암산 연계 산행하는 등산로와 합류하게 되고, 생태통로인 덕릉고개를 넘어가게 된다.


덕릉 생태탐방로를 건너가서 오른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왼쪽은 불암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덕릉고개 – 칠성암 갈림길 : 1.0km/ 17분 – 누적 11.0km/ 3시간 15분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포옹하고 있는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인 연인바위는 덕릉고개에서 300m 내려오면 우측에 있다.
채석장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전망대를 지나고, 길게 이어진 덱을 따라 진행한다.

칠성암 – 불암산 철쭉동산 : 1.3km/ 18분 – 누적 12.3km/ 3시간 33분
오른쪽 도로를 내려오다 왼쪽 9시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서울둘레길이고, 한동안 가파르게 능선을 하나 넘어간다.
급수장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둘레길 오른쪽으로 옛날 상계동의 구옥들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상당수 세대가 그대로 남아 있고,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곳.
한때는 달동네라고 했지만, 거의가 재개발하였지만, 아직도 서울 시내 몇 군데는 그대로 남아있다.

불암산에서 타포니를 볼 줄이야.
우리나라 대표적인 타포니는 전라북도 마이산 타포니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타포니 바위를 지나 상계동 철쭉동산에 가면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고, 쉼터인 정자도 조성되어 있다.

3코스 : 불암산 코스 | 하늘을 품은 포근한 숲길
철쭉동산 – 나비정원 : 1.2km/ 27분 – 누적 13.5km/ 4시간
여기부터 불암산 지역으로 3코스에 해당한다.
0.3km 가면 넓은 마당이라고 공원이 있고, 정자 앞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화장실이 개방되어 있다.

소나무가 우거진 둘레길에 들어서면 그윽한 솔향이 코 끝을 자극하면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
리기다소나무와 적송 등 여러 가지 소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솔밭길.
불암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와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하면서, 산 능선을 넘어 다니는 서울둘레길.

나비정원 – 학도암 갈림길 : 1.0km/ 14분 – 누적 14.5km/ 4시간 14분
서울 둘레길에 설치한 길잡이 표식을 훼손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현수막도 걸려있는 것을 보니, 상습적인 것 같아 보인다.


학도암 갈림길 – 불암산 갈림길 : 1.1km/ 31분 – 누적 15.6km/ 4시간 45분
길게 이어진 덱 계단을 올라서면 다리가 서서히 후들거리기 시작한다.
숨 가쁘게 올라서고 처음으로 한 번 쉬어 본다.
급하게 걷는 것도 아니고, 여유를 부리면서 걷는 둘레길.
날 망에 올라서니 잠시 쉬어가라고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불암산 갈림길 – 공릉 백세문 : 2.1km/ 25분 – 누적 17.7km/ 5시간 10분
불암산으로 가는 갈림길부터 공릉 백세문까지는 내리막이고, 평지를 걷는 산책로 정도.
둘레길 옆으로 철조망이 쳐져 있고, 차량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넓은 도로를 따라 내려온다.
공릉산 백세문은 불수사도북 종주 시작점으로 이용되고 있는 장소.


공릉산 백세문 – 화랑대역 : 1.1km/ 20분 – 누적 18.8km/ 5시간 30분
백세문에서 도로 왼쪽을 따라 화랑대 사거리까지 내려오면, 이정표가 직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화랑대 사거리에서 우측 3시 방향으로 도로를 건너 경춘선 옛 철로를 따라 400m 가면 화랑대역이 나오고, 다시 왼쪽 3시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서울둘레길 스템프가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