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비로봉 쉬운 코스로 100대 명산 인증하기. 순간의 관점을 변환시키면 보다 쉽고 여유롭게 오대산 비로봉을 다녀올 수 있는 코스로 북대 미륵암으로 올라 비로봉을 거쳐 적멸보궁으로 하산하는 코스. 고통과 해탈의 고개를 가지 않고 순조롭게 산행하기.

오대산 비로봉 쉬운 코스
- 등산코스 : 상원사 주차장-임도-북대-상왕봉-비로봉-적멸보궁-상원사주차장
- 산행거리 : 12.6km
- 소요시간 : 5시간 3분 (휴식 1시간 1분)
- 산행일자 : 2025. 07. 15
- 난이도 : 쉬움

오대산 상원사 주차장 주변 정보
주차장 : 소형차 주차장으로 대형차는 동피골 주차장을 이용 (평일은 대형버스 주차가능)
주차비 : 무료
편의시설 : 관대걸이 매점에서 컵라면, 커피 등 판매 (식사류는 없음)
화장실은 있고, 등산화 흙먼지 털이기는 없음.

오대산 비로봉 쉬운 코스 길라잡이
오대산 비로봉을 오르는 대부분은 상원사에서 적멸보궁을 지나 비로봉으로 등산한다.
그러나 적멸보궁 지킴터를 지나면서 시작되는 계단과 가풀막은 고통을 지나, 해탈의 경지까지 도달하도록 만드는 등산로.
오늘은 보다 쉽고, 편안한 코스로 올라가 본다.

상원사 주차장 – 북대 갈림길 : 4.6km/ 1시간 18분
상원사 주차장에서 관대교를 건너와 우측 게이트가 내려진 임도를 따라 산행한다.
촉촉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걷는 운치 있는 임도.
우산을 받쳐 들고 희희낙락.
모두 내리는 비를 맞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인다.
계곡의 물소리와 안개 자욱한 산등성이를 바라보는 즐거움.

7월 들어서며 불볕더위를 뚫고 땀을 뻘뻘 흘리며 산행하던 때가 바로 엊그제인데, 오랜만에 내리는 단비는 정말 반갑다.
계곡에 물이 말라 비린내가 날 정도였고, 파란 이끼가 점령했던 계곡.
이번 비로 인해 말끔히 청소가 되었으면 좋으련만….
임도를 걷다 산 중턱에 보이는 법당은 북대 미륵암 나옹대라고 하는 곳이다.

북대 갈림길 – 북대 미륵암 : 0.4km/ 6분 – 누적 5.0km/ 1시간 24분
왼쪽 상왕봉, 비로봉 방향으로 올라가야 한다.
오늘은 북대 미륵암을 둘러보고, 미륵암 뒤로 있는 길로 올라가 볼 예정.

오대산에는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있지만 다섯 곳의 암자가 있다.
동대 관음암, 서대 수정암(염불암), 남대 지장암, 북대 미륵암, 중대 사자암
각 대마다 물이 나오며 동대-청계수, 서대-우통수, 남대-총명수, 북대-감로수, 중대-옥계수라 명명하였다.
오랜만에 찾아간 북대는 현대식 건물로 변했고, 예전의 모습은 찾을 길이 없구나.
등산로도 미륵암 뒤로 나 있었는데, 새로 절을 지으면서 등산로를 폐지 시켰다.
발길 돌려 아까 만났던 갈림길로 다시 내려온다.

북대 – 미륵암 갈림길 : 0.9km/ 22분 – 누적 5.9km/ 1시간 46분
미륵암에서 등산로를 찾아보니 법당 가는 길이란 팻말을 따라 올라가면 산신각 옆으로 의미한 등산로가 보이나, 묵은 길이고, 입산 금지시켜 놓았다.
돌아와서 정규 등산로를 따르다 오대산 1-14 현 위치에서 미륵암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지만, 출입 금지라고 현수막을 달아놓았다.

미륵암 갈림길 – 상왕봉 삼거리 : 0.5km/ 12분 – 누적 6.4km/ 1시간 58분
쩍벌린 커다란 나무를 고개들어 바라보고 있다.
어찌나 큰 나무인지 고개를 한참 들어야 끝이 보일 정도.

상왕봉 삼거리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올라간다.
전혀 힘들이지 않고도, 쉽게 오르는 아주 여유로운 등산로.
두로령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여 상왕봉으로 간다.

상왕봉 – 주목군락지 : 1.3km/ 54분 – 누적 8.4km/ 3시간 9분
미스트를 뿌려주는 상왕봉에서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물 먹은 나무 계단을 조심스럽게 밟으며 내려간다.
능선에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 등산화와 바지를 적시고, 간간이 물이 고인 등산로.

0.3km 내려가면 잡목과 수풀이 무성한 헬기장이고, 0.4km 가면 구멍 뚫린, 오래된 나무가 있다.

오래된 나무를 지나 0.6km 가면 주목 군락지가 나오고, 약간의 오르막 침목 계단이 나온다.

오래 살아온 주목이 티를 팍팍 내고 있는 모습.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두위봉 주목은 1,400살이나 되었다고…..
아직도 흠집 하나 없이 튼튼한 MZ세대처럼 보이는 천연기념물 433호로 지정된 세 그루가 멋들어지게 살아내고 있다.

주목군락지 – 헬기장 : 0.5km/ 20분 – 누적 8.9km/ 3시간 29분
야생화 구경, 주목 구경, 산나물 구경하고, 배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산행하고 있다.
헬기장에 올라서니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함을 넘어 차갑다는 느낌이 들 정도.
앞을 보면 비로봉이 코 앞에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주변이 모두 안개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헬기장 – 비로봉 : 0.5km/ 9분 – 누적 9.4km/ 3시간 38분
비로봉으로 가는 길은 아주 여유롭다.
비록 주변은 보이지 않지만, 한여름 땀을 흘리지 않고 산행할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의 보살핌이랄까?
며칠 전만 해도 더위에 지쳐 중탈하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비로봉 – 적멸보궁지킴터 : 1.2km/ 42분 – 누적 10.6km/ 4시간 20분
상당히 가파른 계단과 단차 높은 돌계단 등 내려오는 것도 힘든데, 이곳으로 올라가면 정말 해탈의 경지를 넘어야 하지 않을까?
예전에 이곳으로 비로봉 가면서 육두문자가 남발했었는데…

적멸보궁 지킴터 – 상원사 약수 : 1.6km/ 31분 – 누적 12.2km/ 4시간 51분
지킴터를 지나 200m 내려오면 적멸보궁이고, 오른쪽 계단을 100m 올라가야 한다.
적멸보궁에서 10분쯤 내려오면 중대 사자암이다.

지붕이 층층으로 되어 있고, 유난히 많은 다람쥐가 우리를 반긴다.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걷기도 하고, 앞을 가로막기도 하는 다람쥐들…
사자암의 지붕이 특이하기도 하다.

사자암 밑으로 내려가면 더 좋은 길이지만, 왼쪽 산길을 따라간다.
작은 돌부리에 걸리기도 하고, 오른쪽은 추락 방지용 목책이 설치되어있다.
한동안 산길을 걸으면 우측에 상원사 화장실이라고 크게 써 놓은 곳으로 내려선다.

상원사 약수 – 관대걸이 : 0.3km/ 11분 – 누적 12.5km/ 5시간 2분
상원사 경내를 지나 가파른 계단을 내려오면 오른쪽에 관대걸이가 있고, 설명판이 설치되어 있다.
관대걸이 옆에 컵라면 등을 파는 곳이고, 가게 안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다.

오대산 비로봉을 왕복하지 않고 한 바퀴 돌아 원점 회귀한다면, 필자가 걸었던 길을 따라가 보길 적극 추천한다.
아마도 여유로움과 극락의 산행을 맛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