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등산과 유명계곡 물놀이 : 100대 명산 산행기 10

유명산 등산과 유명계곡 물놀이 BAC 100대 명산 열 번째 산행지로 가평 유명산을 선택했다. 유명산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매년 서너 번은 산행하는 친근하고 이웃 동네 마실 가듯 다녀올 수 있는 산행지. 가평군 조종면에는 물난리가 나서 인명 피해가 있었지만, 유명산 방향에는 다행히도 큰 피해가 없었다.

유명산 등산과 유명계곡 물놀이

  • 등산코스 : 가일리 버스종점-유명산휴양림-사방댐-능선코스-유명산-합수부-박쥐소-사방댐-2매표소-버스종점
  • 산행거리 : 7.6km
  • 소요시간 : 5시간 58분 ( 휴식2시간 43분)
  • 산행일자 : 2025. 07. 22
  • 난이도 : 쉬움

유명산만 등산한다면 3시간이면 충분히 산행을 끝낼 수 있어서, 산악회에서는 대부분 용문산과 1일 2산 연계 산행을 하고 있다. 그러나 유명산은 산행 보다도 유명계곡에서 물놀이를 빼놓을 수 없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유명계곡의 장점

  1. 풍부한 수량과 깨끗하고 맑은 계곡 물.
  2.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이도 물놀이 가능.
  3. 물살이 쎄지 않아 안전.
  4. 계곡의 길이가 길어 복잡하지 않음.
  5. 접근성 좋고, 휴양림이 있어 화장실 등 편의시설 사용이 용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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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 등산 코스 길라잡이

유명산 버스종점 – 유명산 휴양림 : 0.2km/ 6분

유명산 버스 종점에서 하차하고, 도로로 나오면 바로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이란 간판이 있고, 왼쪽 유명산 민박 이정표 있는 마을로 들어선다. 도로 따라 올라가도 유명산 등산로가 나오지만, 하산할 때 내려올 길.

휴양림 매표소 – 등산로 입구 : 0.6km/ 17분 – 누적 0.8km/ 23분

산행하는 오늘이 화요일인데, 휴무일이라 입장료를 내지 않고 들어갔다. 입장료는 1,000원.
매표소를 지나면 유명산 자연휴양림 종합 안내도와 제주 돌하루방이 세워져 있다. 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하여 다리를 건너면 제2주차장과 야영장, 화장실 등이 있고, 왼쪽은 사방댐있다.

등산로 입구 – 박쥐소 갈림길 : 0.4km/ 10분 – 누적 1.2km/ 33분

유명 계곡에서 물놀이만 할 경우, 왼쪽 길로 올라가면 계곡이 바로 시작되고, 아무 곳에서 나 물놀이가 가능하다. 물속에 풍덩 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으니 마음껏 놀아도 되는 아주 좋은 유명산 계곡이고, 올라갈수록 경치도 멋있고, 크고 작은 소와 담이 즐비하다.

등산로 입구에 가니 줄이 쳐져 있고, 출입 통제라는 표식이 달려있다. 며칠 전 가평에 내린 폭우로 인해 산사태 위험이 있어서 통제한 것 같은데, 이미 땅은 다 말라 있고, 계곡의 물도 평상시로 회복되었다. 줄을 넘어 등산로에 접어드니 약간의 물기가 있지만, 걷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고, 바람도 시원스럽게 불어 준다.

갈림길 – 바위 능선 : 0.8km/ 36분 – 누적 2.0km/ 1시간 9분

박쥐소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는 된비알이 시작된다. 아주 가파른 급경사는 없지만 꾸준히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길이고, 나무뿌리가 많이 노출되어 유령의 집 같은 느낌도 든다.

좌우측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미끄러운 구간에서는 로프를 잡고 오르면 되도록 하였지만, 굳이 로프를 잡지 않아도 어려움 없이 올라갈 수 있는 경사.

바위 능선 – 유명산 : 0.8km/ 28분 – 누적 2.8km/ 1시간 37분

쉬엄쉬엄 여유를 부리며 올라가도 1시간 반이면 정상에 도착한다.
위험하거나 난 코스가 없는 유명산 능선 코스는 초보자도 쉽게 정상을 밟을 수 있는 산이다. 가끔은 바위에 박아 놓은 호치키스 핀을 밟거나, 로프를 잡고 오르는 곳도 있지만, 그런대로 오를 만하다.

올라가다 계단이 보이면 바로 정상이다. 약 60m 정도 되는 계단이고, 어렵지 않게 오를 정도다. 정상에는 덱 전망대도 있고, 정상석이 크게 세워져 있다.

유명산 정상 – 합수부 : 1.5km/ 58분 – 누적 4.3km/ 2시간 35분

정상은 하늘은 열려있지만, 잡목이 있어 조망은 썩 좋지 못하다. 합수부 방향으로 내려오면 헬기장에서 구름에 가려진 용문산이 보이고, 숲길을 한참은 내려온다.

하산하는 길은 조금은 신경 써야 하는 구간이 있을 정도로 너덜과 돌길을 걸어야 한다. 비 온 뒤 돌이 미끄럽기도 하지만, 움직이는 것이 더욱 위험하게 느껴진다.

합수지점 – 용소 : 1.3km/ 35분 – 누적 5.6km/ 3시간 10분

합수지점은 입구지 계곡과 어비계곡이 만나는 곳이라 합수부라고 칭하고, 이곳부터 유명계곡이 시작된다. 약 300m 내려오면 마당소라고 넓은 소가 나온다.

마당소의 중심부는 상당히 깊어 보인다. 계곡의 수량도 많이 늘었지만, 유명 계곡의 소는 깊은 곳이 더러 있으니 주의. 마당소를 지나 100m 내려오면 귕소가 있다.

귕소는 소 여물통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곳이다. 귕소를 지나면 너덜지대가 시작되고, 낙석주의 팻말이 계속 이어진다.

불안한 너덜지대가 있고, 유명산은 바위산으로 낙석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니, 각별히 주의해서 빨리 지나가는게 제일 좋다. 1.0km 내려가면 바위에 붙은 다리가 나오고, 오른쪽이 용소가 된다.

용이 승천했다고 해서 용소라고 한다. 수심이 깊어 수영 금지라는 팻말이 있고, 필자는 용소 바로 밑에서 자리를 잡고 물놀이를 한다. 너무 많이 내려가면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을 것 같아 편하게 물에 풍덩.

쏟아지는 물줄기로 들어가니 정신이 번쩍 든다. 깊이는 어른 목 정도 차고, 물은 겁나게 차가워 5분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얼음물이다.
물에서 나오면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고, 땀 흘리며 산행한 다음 최고의 선물은 계곡에서의 입수 아니겠는가? 계곡에서 어린가 된 양 무려 2시간을 보내고서 하산한다.

용소 – 박쥐소 : 0.8km/ 2시간 14분 – 누적 6.4km/ 5시간 24분

신나게 물놀이하고 내려오는데, 완벽한 세팅을 하고 올라오는 젊은 총각들. 구명조끼를 모두 착용하고 올라오고 있다. 철저한 안전 장비 착용은 더욱 행복한 물놀이가 되겠지. 유명 계곡은 마음 놓고,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어제 대구 팔공산에 갔었는데, 계곡에 발도 못 담그게 하는 것은 물론, 계곡 자체를 못 들어가게 한다. 국립공원으로 바뀌면서 불편한 점이 너무 많다는 것이 흠이라고 본다.

박쥐소 – 상가 주차장 : 1.0km/ 30분 – 누적 7.4km/ 5시간 54분

박쥐소를 지나 0.5km 내려오면 사방댐이고, 끝에 연리목이 있으나, 지금은 한 그루가 부러져서 안타깝다. 오래도록 살았으면 좋았을 것을….
연리목을 지나 30m 내려와 왼쪽 야영장으로 가면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고, 매표소를 지나면 유명산 먹거리촌이 있다. 사설 주차장이고, 주차비는 휴양림에서 받는 주차비와 동일하고 받고 있다.

주차비 승용차는 3,000원/ 대형은 5,000원을 받고 있다.

상가 주차장 – 유명산 버스종점 : 0.2km/ 4분 – 누적 7.6km/ 5시간 58분

휴양림이 생기기 전부터 식당이 모여 있는 곳이다. 먹거리촌을 지나 도로를 따라 200m 내려가면 왼쪽이 유명산 버스 종점이고, 잣 칼국수 맛집이 있는 곳. 여름철 별미로는 냉 잣 칼국수가 일품이고, 잣 향기가 입안에 머금는 특이한 칼국수를 추천한다.
여기서 7002번 버스를 타면 잠실역까지 한 번에 데려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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