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등산 코스 : 만항재 야생화 축제

함백산 등산 코스 우리나라에서 차량이 다니는 고개 중 가장 높은 곳이며, 여름이면 야생화가 만발하여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는 곳이다.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조망이 끝내주는 함백산 정상을 가는 등산 코스는 대부분 최단 코스를 이용해서 봉 찍기를 한다.

함백산 등산 코스

  • 등산 코스 : 만항재-창옥봉-기원단-선수촌 갈림길-함백산-중함백-정암사
  • 산행 거리 : 8.3km
  • 소요 시간 : 4시간 18분 (휴식 1시간 4분 포함)
  • 산행 일자 : 2025. 08. 11
  • 산행 난이도 : 쉬움

여름이면 만항재를 비롯해 함백산을 넘어 중함백까지 구간에 걸쳐 흐드러지게 피어난 야생화의 천국이다. 꽃길만 걸으세요 하듯, 발길 닿는 모든 등산로 주변으로 천상의 화원이 펼쳐지는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는 함백산 등산이다.

태백산에서 넘어 온 백두대간이 만항재에서 한숨 돌리고 함백산을 넘고, 중함백을 지나 두문동재까지 이어지며 북진을 계속한다.
오늘 산행의 목적은 함백산 야생화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하였다.

산악회 버스 타고 올라오는 길 중간에 야생화 축제라고 쓰여진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다. 함백산 야생화 축제는 7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만항재와 고한 야생화 단지에서 열리고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 주차비도 무료.

만항재 – 창옥봉 : 0.7km/ 23분

주차장 옆에 함백산 관광 안내도가 있고, 편의 시설로는 화장실과 길 카페에서 감자전,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쉼터 옆에 함백산 등산로 간판이 있고, 빨간 박스 우측으로 올라가면 함백산 산행이 시작된다.
만항재에서 야생화를 둘러보고, 일행을 따라 부지런히 발길을 옮기다 보면, 등산로 주변에 핀 야생화가 잠시 멈추라고 손짓을 한다.

등산로는 편안하게 이어지고, 가끔은 돌길도 나오지만 어렵지 않게 창옥봉을 올라서지만, 정상석이나 창옥봉이란 표지판은 없는 곳이다.

창옥봉 – 함백산 기원단 : 0.8km/ 12분 – 누적 1.5km/ 35분

창옥봉을 넘고도 야생화는 계속 피어있어 마치 천상의 화원을 걷는 듯한 느낌이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서늘한 기온에 기분이 급 상쾌해 진다.
여름이면 꼭 한 번은 찾아오는 태백산이고, 1,500 고지가 넘는 산이라 그런지 뜨거운 한여름에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태백산의 천제단과 달리 함백산 기원단은 민초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던 곳이고, 함백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무사 기원을 하며 빌었던 자리다.

함백산 최단 코스

태백선수촌 갈림길 – 함백산 : 0.9km/ 36분 (편도)

인증을 하기 위해 산행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함백산 정상까지 왕복하고, 태백산으로 향하는 것이 보통이다.
왕복한다면 1.8km/ 1시간이면 충분한 최단 코스다.

함백산 기원단 – 함백산 입구 : 0.2km/ 4분 – 누적 1.7km/ 39분

기원단을 지나 내려오면 첫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면 바로 함백산 입구로 나온다. 태백 선수촌으로 가는 갈림길이고, 게이트를 지나가면 함백산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된다.

함백산 입구 – 돌계단 : 0.6km/ 12분 – 누적 2.3km/ 51분

함백산 입구에서 100m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오면, 우측으로 함백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이정표와 게이트가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처음엔 유순한 등산로를 따라가지만 500m 가면 가파른 돌계단이 시작된다.

돌계단 – 함백산 : 0.3km/ 24분 – 누적 2.6km/ 1시간 15분

함백산 오르는 구간 중 가장 힘든 곳으로 가파른 돌계단은 200m이고, 100m 올라가면 안전 쉼터가 있다. 쉼터를 지나 다시 100m 올라가야 하는 고된 구간을 지나면 조망이 열리면서 걷기 좋은 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땀을 뻘뻘 흘리며 200m 가풀막 계단을 올라오면 세상이 바뀌는 것 같이 활짝 열리는 조망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뒤돌아보면 운탄고도를 따라 설치된 풍력발전기와 굽이굽이 광부들의 애환을 싣고 달리던 석탄 차.
한때는 국가 산업 발전의 기틀을 다졌던 석탄 산업이 저물어가고 이제 마지막 남았던 탄광도 문을 닫는다고 한다.

흙으로만 형성된 산인 줄 알았는데, 함백산 정상에는 커다란 바위들이 불쑥 솟아 있다.
함백산의 조망이야 따라올 산이 없을 정도로 장쾌하게 열려있고, 태백산보다 높은 함백산.

함백산 – 중함백 : 1.2km/ 37분 – 누적 3.8km/ 1시간 52분

함백산에서 200m 내려서면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 왼쪽 끝부분에서 중함백으로 가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계단을 내려서는 구간이고, 태백산 특유의 주목 고사목이 그 생명을 다하고도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

주목의 고된 삶을 엿볼 수 있는 고사목. 천년을 넘는 동안 온갖 세상 풍파를 겪었으면서도, 죽어서도 천년을 버틴다는 주목.

덱 계단을 내려서면서 중함백이 고스란히 들어오고, 부드러운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자연스런 모습으로 우리의 산하를 지켜내고 있다.
약간의 너덜지대를 통과하고, 아고산 지대 같은 곳에서는 야생화 천국이 펼쳐진다.

수십 종의 꽃이 만발해 있고, 바닥에 붙어 있는 작은 꽃부터, 사람 키를 훌쩍 넘기는 꽃까지. 아주 다양한 꽃이 산상에서의 축제를 벌이고 있는 함백산.
꽃구경에 빠져 발걸음은 자꾸 늦어지지만, 기분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다.
화원을 지나 100m 올라가면 중함백에 도착한다.

중함백 – 정암사 갈림길 : 1.2km/ 56분 – 누적 5.0km/ 2시간 48분

중함백을 내려서면서 전망 좋은 바위에 걸터앉아 늦은 점심을 먹는다. 한여름을 무색하게 만드는 바람으로 방풍의를 걸쳐야만 했던 함백산.
척박한 바위에도 난쟁이바위솔이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숲 터널을 지나는 구간에서는 발밑이 보이지 않아 조심해야 하고, 나뭇가지가 얼굴을 마사지해주는 구간도 있다. 잡목의 저항을 5분 정도 빠져나가면 걷기 좋은 길이고, 바로 정암사와 적조암으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다.

정암사 갈림길 – 적조암 갈림길 : 0.9km/ 15분 – 누적 5.9km/ 3시간 3분

백두대간 길에서 이탈하여 9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정암사로 가는 길이고, 등산로는 확실하지만 많은 사람이 다닌 것 같지는 않다.
꾸준히 내려가는 길이라 힘들지 않지만, 거미줄이 상당히 많이 있다.

적조암 갈림길 – 수마노탑 : 1.8km/ 45분 – 누적 7.7km/ 3시간 48분

갈림길에서 가파르게 150m 내려서고, 1.0km 오면 계곡을 건너는 곳이고, 맑은 계곡에서 잠시 땀을 식힌다.
추워서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어려울 정도로 차갑지만, 흘린 땀을 식히려고 머리만 담가 본다.

계곡을 지나면서 수렛길이고. 0.5km 내려서면 왼쪽에 수마노탑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보인다. 100m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서면 정암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수마노탑이 세워져 있다.

물에서 건져 올린 마노석으로 세운 탑이라 해서 수마노탑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탑의 구성은 돌로마이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마노탑은 국보 제332호로 지정되어 있고, 정암사에는 자장율사가 지팡이를 꽂아 둔 것이 나무가 되었다고 하며, 적멸보궁 옆에 자라고 있다.

수마노탑 – 정암사 주차장 : 0.6km/ 31분 – 누적 8.3km/ 4시간 19분

정암사 일주문을 나오고, 150m를 더 내려가면 공중화장실이 있고, 대형 주차장이 있다.
오늘 산행은 정암사 주차장에서 마감한다.

정암사 주변에 먹거리는 없고, 화장실만 사용 가능.
함백산의 야생화 탐방 산행은 꼭 추천하고 싶은 등산 코스이고, 그리 어렵거나 힘든 코스는 아니다.
초보자도 충분히 여유 있게 산행 가능한 함백산 야생화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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